시각장애인이 혀를 통해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장비가 개발되었고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장비는 문 손잡이를 열고, 컵을 잡고, 숫자를 보고, 심지어 암벽등반 까지도 할 수있게 해줍니다.
이름은 BrainPort V100이며 안경에 달린 카메라가 사물을 인식하여 이것을 전기 신호로 바꿔줍니다. 이 신호는 사탕처럼 생긴 혀로 무는 장비에 전기 신호를 전달하고 400개의 센서로 이루어진 이것이 특정한 맛을 내어 뇌에 신호를 보내 이미지를 인식하게 해줍니다.
뇌에는 신경가소성이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것은 두뇌가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여 새롭게 재구성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뇌의 신경경로가 외부의 자극, 경험, 학습에 의해 구조 기능적으로 변화하고 재조직화 되는 현상으로 이러한 신경경로는 일생을 통해 끊임없이 변하며, 새로운 언어나 운동기능의 습득이 왕성한 유년기때 사용되는 새로운 신경경로의 활동성이 최대치를 보입니다.
성년기나 노년기에는 그 잠재성은 약간 감소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언어나 운동기술을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습득할 수 있는 일정한 수준의 뇌신경 가소성을 일생동안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신경 가소성에 입각하여 이 장비는 개발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혀로 새롭게 받아들이는 정보들은 뇌의 뉴런을 더 발달시키고 사용하면 할수록 이미지를 더 잘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74명중 69%가 사용 1년후 사물을 인식하는데 성공한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혀의 작열감이나 쇠맛등이 나는 불편을 호소하였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몇년간 사용하여 잘 훈련된 사람의 생활을 담은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암벽 등반까지도 가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FDA의 대변인은 이 장비가 지팡이나 안내견과 같은 시각장애인의 생활을 보조하는 용도로서 승인되어 사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장비가 더 세밀하게 개발되고 더 낮은 가격에 제공된다면 이 장비는 시각장애인의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해줄 것입니다. 소외된 계층에게 까지도 삶의 편의를 제공하려고 하는 과학자들의 노력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