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의 엽산복용이 뇌졸중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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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philipcaruso-story.com

 

엽산은 비타민의 일종으로, 비타민 B9 또는 비타민 M 이라고도 불리우며 주로 녹색야채, 과일, 견과류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태아의 신경과 혈관 발달에 중요하기 때문에, 임신전과 임신 초기인 임신부에게 권장되어 왔습니다. 그 외의 의학적 사용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고 특히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에 대해서는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왔습니다. 

최근 고혈압 환자가 엽산을 복용할 경우 뇌졸중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전의 연구들에서 엽산 복용과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대해서 예방효과가 없다는 결과들이 주를 이뤄왔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이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중국 베이징대학에서 저명한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지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Efficacy of Folic Acid Therapy in Primary Prevention of Stroke Among Adults With Hypertension in China

The CSPPT Randomized Clinical Trial

 

 

평균나이 60세의 20700여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본 연구에서는 고혈압약만을 복용한 그룹과 고혈압약+엽산(0.8mg, 보통 1mg의 약제가 시판됨)을 복용한 그룹을 나누어 분석하였습니다. 초발 뇌졸중은 엽산군이 21% 낮게 발생하였습니다. 뇌출혈, 심근경색, 사망률에 있어서는 두 그룹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본 연구의 의의는 이전에 뇌졸중, 심근경색이 없었던 고혈압 환자에서의 엽산 복용이 첫번째 뇌졸중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보통 서구에서 시행되는 다른 연구들과는 달리 중국에서 시행된 연구이기 때문에 비슷한 인종인 한국인의 경우에도 비슷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망률의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데 있어 본 연구결과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엽산의 투여와 같은 뇌졸중 예방을 위한 또 다른 연구들이 지속적으로 나와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더 낮아질것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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