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학계에서는 비만을 개인의 체형이 아닌 일종의 질병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사증후군을 포함한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과 몇몇 암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최근들어 알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만은 체질량지수(BMI : Body Mass Index)를 이용하여 정의하고 있습니다. 체질량지수는 자신의 몸무게(kg)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신장(㎡)]으로 계산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5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서양인의 경우 BMI 30이상을 비만으로 하기 때문에 비만은 국가별로 기준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복부비만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허리둘레를 비만(남 : 약 35.5인치, 여 : 약 33.5인치)의 기준으로 보는 기준도 있습니다.
비만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망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비만은 사망의 원인중에 교정 가능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아시아인의 경우에는 체질량지수가 22~25이상일 때 부터 사망률이 증가합니다. 또한 체질량지수가 32 이상인 경우 사망률은 두배 정도로 증가합니다. 수명의 측면에서 볼때 비만은 수명을 6~7년 정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체질량지수가 30~35인 경우 수명은 2~4년 정도 감소하며 40 이상인 경우 10년의 수명 감소가 예상됩니다.
비만은 외모와 관련한 것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시도합니다. 비만인 경우에는 건강을 위해서도 다이어트가 필요하지만 최근에는 비만이 아닌 정상체중(과체중 포함-우리나라에서 과체중은 BMI 23~25)인 사람들의 경우에도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이어트 시도는 과연 어떤 장점을 가져다줄까요?
아래 체지방지수 계산기로 자신의 BMI를 계산해보세요.
비만이 아닌 사람들의 다이어트
비만이 아닌 사람(과체중 포함)들이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건강에 어떤 장점을 주는가에 대한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Effect of Calorie Restriction on Mood, Quality of Life, Sleep, and Sexual Function in Healthy Nonobese Adults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마(JAMA)내과학회지에 실린 본 연구에서는 정상 체중 혹은 과체중인 실험 참가자들에게 칼로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2년간 시행시켰습니다. 체지방지수가 22~28인 22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고 연구의 목표는 25%의 칼로리 제한이었으나 이를 따르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실험참가자들은 2년간 평균 12%의 칼로리 제한 다이어트를 수행하였습니다. 비교를 위해 220명중 2/3는 다이어트를 시행 하였고 나머지 1/3은 칼로리 제한을 하지 않았습니다.
2년후 칼로리 제한자들은 평균 7.7Kg의 체중감량을 하였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체중감량 뿐만 아니라 아래와 같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 혈당의 감소
-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 혈압의 감소
체중의 감소가 각종 성인병의 경과와 예방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 비만이 아니더라도 체중감량을 통해 좀더 건강한 몸 상태가 됨을 알수 있습니다.
또한 실험에 참가하여 칼로리 제한을 한 사람들은 칼로리 제한을 하지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신의 삶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왔음을 보고하였습니다.
- 기분이 더 좋아짐(우울한 기분의 향상)
- 수면의 질 향상
- 성욕과 성관계의 향상
신체적 변화 뿐만 아니라 정신적 측면과도 관계있는 부분에서 더 좋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체중감량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자신감의 향상과 자기만족의 증가로 생각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위의 3가지 결과는 객관적으로 측정되는 것이기에 체중감량이 확실히 신체적 건강을 증가시켜 준다고 말할 수 있고 연관성도 높지만 아래의 3가지는 주관적 측정 지표이기 때문에 본 연구결과 하나만으로 결론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요약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 된다면 적정 체중인 사람들도 칼로리 제한을 하는 경우 자신의 삶에 더 큰 만족을 줄것인지 대한 결론을 내릴수 있을 것입니다.
다이어트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본연구에서도 25% 칼로리 제한을 목표로 삼았지만 2년후 12%의 칼로리제한이라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알려진 다이어트의 종류도 많아서 어떤 다이어트를 선택해야 할지도 커다란 문제입니다. 총칼로리를 제한할 것인가 또는 탄수화물이나 지방만 제한할 것인가 선택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모든 다이어트는 단 한가지 원리에 기반합니다. 즉 적게 먹어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거나 활동으로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입니다. 두가지를 함께 하면 더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하루 섭취 칼로리를 500Kcal 줄이면 일주일에 0.5Kg의 체중감량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직 연구 결과는 부족하여 권장 하기는 어렵지만 꼭 비만이 아니더라도 정상체중인 사람도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보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같습니다. 하지만 과체중인 분들은 정상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필수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아요의 다이어트 계산기로 자신의 다이어트와 관련된 수치들을 계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