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19:30분경 아버지가 산책로 따라 자전거 타고 가시다가 산책로 아래로 떨어 지셨는데,
조깅하시던 분이 발견하고 119를 불러서 근처 병원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가족들이 다 도착하였을땐 의식은 없으셨지만, 자가호흡이나 맥박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의식이 돌아오시지 않으셔서 일단 큰병원으로 다시 이송을 하였고,
CT 촬영, MRI 촬영 후에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오늘 새벽 2시쯤에 심장중환자실 쪽으로 옮겨졌습니다.
아침에 병원 문병가니 눈은 뜨셨는데 초점이 없이 눈동자가 위로 올라가 있던데,
이런경우엔 의식이 돌아왔다고 보는게 맞는건가요?
담당의사 선생님도 그냥 지켜보자고 하시는데 의식이 돌아올 확률은 얼마나 되는건가요?
이런일을 겪은적도 의학지식도 전무하다보니 이렇게 글 남깁니다.
전체 1
나아요
2019-06-15 11:30
회복여부는 환자의 원래 건강상태와 손상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MRI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것을 보아 뇌출혈과 같은 뇌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심장 중환자실에 들어가셨가는 것을 보니 아마도 자전거를 타시던 중 심장마비가 와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심장마비로 인한 저산소성 뇌손상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뇌졸중보다는 이후 회복이 빠른편입니다. 손상이 큰경우 MRI에서 손상 부위가 보이는데 그렇지 않은 것을 봐서는 손상은 심하지 않고 아마도 넘어지면서 뇌진탕 또한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뇌진탕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후유증 없이 회복 될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경우 여러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으며 또한 뇌손상에 관해서는 이후 상태 및 기능 회복을 그 당시에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주일 정도 후의 상태가 이후 유지되는 경우가 많고 장애가 있다면 재활치료를 통해 어느정도는 호전이 가능하니 일단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버님의 빠른 회복을 기원드립니다.
회복여부는 환자의 원래 건강상태와 손상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MRI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것을 보아 뇌출혈과 같은 뇌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심장 중환자실에 들어가셨가는 것을 보니 아마도 자전거를 타시던 중 심장마비가 와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심장마비로 인한 저산소성 뇌손상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뇌졸중보다는 이후 회복이 빠른편입니다. 손상이 큰경우 MRI에서 손상 부위가 보이는데 그렇지 않은 것을 봐서는 손상은 심하지 않고 아마도 넘어지면서 뇌진탕 또한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뇌진탕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후유증 없이 회복 될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경우 여러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으며 또한 뇌손상에 관해서는 이후 상태 및 기능 회복을 그 당시에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주일 정도 후의 상태가 이후 유지되는 경우가 많고 장애가 있다면 재활치료를 통해 어느정도는 호전이 가능하니 일단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버님의 빠른 회복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