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많이 읽으면 더 오래 산다 – 독서가 건강에 미치는 3가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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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입니다. 독서는 지식과 지혜를 살찌우지만 독서로 인해 신체활동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서는 전반적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독서가 두뇌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독서가 신체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요? 독서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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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면에 도움이 된다

불면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을 수면 위생이라고 합니다. 잠들기 전 몇 시간 동안의 행동들이 잠을 방해하거나 잠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수면에 좋은 행동들을 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많은 분들이 불면을 호소하고 있는데 그 주범 중의 하나는 바로 스마트폰 일 것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방출하는 청색광이 수면을 주관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이 최근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회과학과 의학(journal Social Science & Medicine) 학회지에 실린 연구결과에서도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이 불면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이전에 실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면 위생에서는 자기 전 독서를 할 것을 권장합니다. 책을 읽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과 종이로 된 책이 시각과 같은 감각에 덜 자극적이기 때문에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지만 불면증을 겪고 계신 분들은 침실에서 스마트폰을 멀리하시고 책을 가까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치매를 예방해 준다

독서가 치매를 예방해 줄 것인가에 관해서는 아직 이견이 있습니다. 2013년에 신경학(Neurology) 회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300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고, 독서, 글쓰기와 같은 두뇌에 자극을 주는 활동들이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소아, 청소년, 성인, 노인 중 어느 시기라도 상관없이 독서를 많이 했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사후 뇌 조직 검사에서 치매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병변인 노인성 반점(senile plaque)이나 신경섬유농축체(neurofibrillary tangle)가 덜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치매 관련 보고서에서는 퍼즐, 독서, 악기 배우기 등은 치매 예방 활동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독서와 치매 예방에 관해서는 입장의 차이가 있지만 독서가 두뇌에 자극을 주는 활동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치매가 두뇌 활동이 떨어진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에 독서를 비롯한 여러 두뇌활동들이 치매를 얼마만큼 예방해 줄지에 관한 추가적 연구 결과들이 앞으로도 많이 발표될 것입니다.

3. 수명을 늘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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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가지 사실은 놀라울 것이 없겠지만 사회과학과 의학 학회지에 실린 최신 연구결과는 놀랍게도 독서가 두뇌 건강이 아닌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미국의 50세 이상 성인남녀 3600여 명을 12년간 관찰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주당 3.5시간 미만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은 책을 전혀 읽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12년간의 관찰 기간 동안 사망 위험이 17% 낮았습니다. 주당 3.5시간 이상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은 23%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즉,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2년 정도 더 살수 있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물론 잡지와 신문 등을 읽는 것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독서가 사망 위험을 낮춰주는 것일까요? 위 연구에서는 그 명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이전 여러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독서는 뇌세포 간의 연결 상태 유지 및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이 치매와 같은 뇌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뇌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져서 조기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노화와 관련된 뇌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사고 위험뿐만 아니라 흡인성 폐렴,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망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뇌세포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는데 독서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아마도 치매 발생 위험을 줄여주고 이것이 수명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지식을 쌓는데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진 독서가 수명도 연장시켜줄 수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주말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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