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 깜빡 졸았다구요?
일정한 속도로 가로등을 지나친다. 바닥에 있는 하얀 선도 일정한 속도로 지나친다. 서서히 졸음이 밀려들어, 이제 비트가 강한 음악을 틀어본다. 스피커에서 일정한 리듬이 반복되면서 음악소리에도 서서히 무뎌진다. 다시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이러한 현상을 보통 고속도로 최면(highway hypnosis)이라고 하고, 다른 이름으로는 주의력이 결핍된 운전모드(driving without attention mode) 또는 하얀선에 의한 열병(white line fever)이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가끔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다 잠이 온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보통, 혼자 출장갈 때, 그리고 비슷한 지점에서 잠이 온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그런 지점들은 곧게 뻗은 직선도로입니다. 미국처럼 곧게 뻗은 고속도로가 많은 곳에서 더 문제라고도 하고, 일부에서는 약간의 환각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단조로운 자극에 의해 뇌가 무뎌지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면처럼요. 그리고 장시간 운전으로 지쳐서 잠이 오는 것도 원인의 하나라고 합니다.
따라서 가벼운 자극을 주는 방법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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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가 아니라면 잠시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창문을 열면 소음이 심하고 공기 저항도 많아져 연료 소비가 많아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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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앞으로만 고정하면 단조로운 장면이 반복되므로, 중간중간 연료 게이지와 후방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살짝살짝 주변 경관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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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잠이 온다면, 잠깐 차를 세우고 쉬면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잠깐 눈을 붙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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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약간의 카페인도 도움이 됩니다. 물론 과도하게 카페인에 의존하게 되면 몸이 피로해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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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부 구간은 국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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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이동 중이라면 중간 중간 휴게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과식은 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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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누군가 있다면 가벼운 대화가 도움이 됩니다. 물론 휴대폰은 안되겠지요. 옆에 아무도 없다면, 잠시 차를 세우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가볍게 수다를 떠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