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uter health news(로이터 건강뉴스) 발췌 기사입니다. 원문기사: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838618
최근 새롭게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게으른눈’ 혹은 ‘약시’가 있는 아이들에게 실험용 모바일 게임을 이용한 치료가 효과가 있었으며, 그 효과가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유지되었음이 밝혀졌다. ‘게으른 눈’ 이라는 것은 안과용어로는 ‘약시’라고 하는데 눈이 제대로 초점을 맺지 못할 때 생기며, 종종 눈이 똑바로 위치 하지 않는 상황 (예를 들면 사시)에서 나타난다. 약시를 치료하는 방법은 보통 시력이 좋은 눈에 ‘패치(patch)’를 붙여 가려주는 가림치료(patching)라는 것을 하는데, 시력이 좋지 않은 약시가 있는 눈을 계속 사용하게 하면서 시력발달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좋은 눈을 가려주면 뇌에서 약시가 있는 눈에 의존을 하게 되기 때문에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새롭게 발표된 연구의 저자 Eileen Birch는 “가림치료는 분명히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많은 연구에서 가림치료가 정말로 적합한 접근 방식은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림치료를 받은 뒤 재발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약시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두 눈을 같이 일하게 교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Eileen Birch 등이 시행한 새로운 연구에서 그들은 이전 연구에서 아이패드(iPAD) 실험용 게임(experimental games)으로 약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이어갔다. 이 게임은 왼쪽 오른쪽에 다른 색깔의 렌즈가 있는 안경을 끼고 떨어지는 블록을 맞추게 하는 게임이다.(역자 주: 테트리스) 게임 치료시에 연구자들은 색상(color)과 대비(contrast) 값을 조정하여 환자가 각각의 눈으로 블록을 쌓게 하였으며, 게임 치료가 두 눈을 동시에 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저자들은 2015 JAMA ophthalmology 1월 22일 자신들의 논문을 통해 주장하였다. 게임치료를 받은 아이들을 몇 주 후에 관찰한 결과 시력의 향상이 있었음을 발견하였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세부적인 것까지 볼 수 있느냐를 통해 파악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연구팀은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역시 시력호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자들의 이전 연구에서 게임치료를 받은 아이들의 시력 호전이 치료 후 3개월까지 유지가 되었음을 보고한 바 있었는데, 이번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이러한 시력호전 효과가 1년 내내 지속이 되었음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저자들은 게임치료를 받은 후 가림치료를 추가로 받은 아이와 받지 않은 아이들의 시력을 비교해봤는데, 가림치료를 받은 아이와 받지 않은 아이 사이에 시력호전을 유지하는 기간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음을 보고하였다. 이 게임 어플이 아직 일반인들에게 상용화 되어 있지는 않지만, 저자들은 보다 많은 대상수를 확보하여 대규모 연구를 통해 게임치료가 약시에 효과가 있고 재발위험이 적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 밝혔다.
약시치료에 사용되는 가림치료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한쪽 눈을 가려야 하는 불편함, 그리고 보기에 좋지 않다는 점, 그리고 가림치료에 쓰이는 패치의 접착력 때문에 눈주변 피부가 상한다는 점 등으로 환자들의 치료순응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규모의 전향적 연구를 통해 좀 더 믿을 만한 증거를 기다려야 ‘확실히 효과가 있다.’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위의 뉴스기사처럼 게임 치료를 통해 약시를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다면, 보다 효과적이고 환자들의 순응도가 높은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자 다음블로그 : http://blog.daum.net/jjg071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