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받으면 머리가 지끈지끈 – 긴장성 두통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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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지끈 지끈~ 중요한 날을 앞두었거나, 스트레스라도 받으면 뒷골이 당기는 느낌, 모두 경험해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극심한 두통으로 인해 중요한 일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통증은 가시지를 않습니다. 흔히들 겪는 이러한 두통의 원인인 긴장성 두통(tension type headache)이 바로 오늘 다뤄볼 주제입니다. 긴장성 두통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치료법 또한 알아보겠습니다.

 

긴장성 두통이란?

긴장성 두통은 국제 두통 학회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IHS) 제3판(베터 버전)에서 크게 삽화 긴장성 두통(저빈도/고빈도), 만성 긴장성 두통, 개연 긴장성 두통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빈도에 따라 자주, 드물게, 만성 등으로 구분하고, 주변 근육 장애와 관련이 있는지에 따라 또 나눠집니다.

말이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삽화(episodic)란 한번 오는, 반복적으로 오는 것이 아닌 어쩌다 한번, 이런 뉘앙스로 보시면 됩니다. 만성은 꾸준히 아픈 것을 말하는 것이고, 개연(probable)이란 것은 딱히 전형적인 긴장성 두통은 아닌데 그래도 긴장성 두통에 가까운 두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Frustrated man with hands on face

삽화성 긴장성 두통은 보통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뭔가 스트레스를 받아 갑자기 아파지는 것을 말하죠. 보통 좀 있다 보면 며칠 있다가 나아지고, 약국에서 진통제 한 알 먹고 잘 낫는 경우를 말합니다.

만성 긴장성 두통은 거의 매일 반복되고, 목과 두피의 근육이 쪼이는 것같이 띠 두른 것 같이 아프다 하고 오십니다. 원인 또한 이런 근육의 수축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유형의 두통은 보통 양쪽으로 아프고 대개 후두부 통증이 심합니다. 이런 긴장성 두통은 만성적으로 반복해서 오는 두통의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병태 생리학

긴장성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생각되는 것 중 근육 수축의 영향이나 스트레스가 긴장성 두통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긴장성 두통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근육 수축, 스트레스 또는 불안, 안 좋은 자세, 우울증 또한 긴장성 두통의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stress-woman

Kiran 등의 연구에 따르면 만성 긴장성 두통이 있는 환자가 5년 이상 코티솔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만성 긴장 두통의 원인을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해마(hippocampus) 위축에 의한 것으로 또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역학

긴장성 두통은 보통 30~78 % 의 인구에서 나타납니다. 또한 십 대에서도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환자분들이 걱정하는 것 같이 긴장성 두통은 큰 문제로 진행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간헐적이며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활 스트레스 요인이 변경되지 않으면 점차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합병증으로는 카페인 함유 진통제에 대한 과민성, 마약 성 진통제에 대한 의존성, 진통제를 장기 사용하여 위장 출혈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병원 처방약이 아닌 약국에서 파는 약들을 임의대로 먹다가 약물남용 두통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의 증상

긴장성 두통을 진단할 때 IHS 진단 기준에는 아래 특성 중 두 가지는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 양측 위치
  • 압박감/조이는 느낌(비 박동성)
  • 경도 또는 중등도의 강도
  • 걷기나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 신체 활동에 의해 악화되지 않아야 함

스트레스받은여성의 두통

긴장성 두통은 또한 심각한 수면장애를 동반합니다. 긴장성 두통을 가진 환자는 집중력이 떨어져서 자기의 업무에서 잘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산적해 있거나, 결혼, 사회적 관계 또는 성 심리적 어려움을 갖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진단법은?

특별한 검사법은 없으며 검사의 목적은 긴장성 두통과 유사한 다른 질환이나 잠재적 병적 과정을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새로 발생한 두통이 긴장성 두통으로 생각되는 경우 대부분 뇌의 MRI 영상을 찍어 보도록 하고 머리 뒤쪽(후두부)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경추부 MRI를 촬영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MRI
MRI (출처 : 위키 미디어)

물론 기존의 긴장성 두통 환자가 최근 증상의 변화가 나타났을 때도 MRI가 필수적입니다. 긴장성 두통인지 여부가 모호한 경우는 CBC, 혈액화학검사 등이 포함된 좀 더 다양한 혈액 검사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치료는?

치료 방법으로는 최선의 치료를 위해 두통의 빈도와 심한 정도, 생활에 미치는 영향, 이전 치료에 대한 반응, 약물 오남용 경력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환자가 한두 달에 한 번 꼴로 두통이 발생한다면 단지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피하도록 환자를 교육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NSAIDs)가 급성적인 두통 발작 시에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통이 한두 달 이내 한 번 이상 자주 나타나거나 증상이 너무 심해 반복적으로 직장이나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면 예방적 치료가 적합합니다. 예방적 치료란 항우울제 처방,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 경추부 경막 외 신경블록(주사치료) 등이 있습니다.

먼저 항우울제는 긴장형 두통의 최선의 일차적 예방 약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약제는 두통의 횟수와 강도를 줄여주고 수면패턴을 정상화하고 우울증과 같은 기저질환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복용 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복용 후 3-4주가 경과해야 두통이 해결될 수 있지만 수면장애는 즉시 좋아질 수 있고 이 자체가 두통을 훨씬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바이오피드백은 협조 및 스트레스를 줄이는 기법을 이용한 환자교육과 이완요법이 적절히 동기화된 일부 긴장형 두통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약물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피하면서 두통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심한 우울증이 있다면 이 기법보다는 항우울 치료가 나을 수 있습니다.

바이오피드백 (출처 : 위키미디어)

지금까지 긴장성 두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자주 발생하지만 종종 편두통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흔히 존재합니다. 목적의식적인 병력청취와 검사를 통해서 좀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니 통증이 발생하였을 때에는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원하셔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시고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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