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생이 소방교육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를 구한 일이 어제 뉴스에 크게 보도 되었습니다. 소방교육을 배우고 집에 가던 한 초등학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를 발견하여 3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소중한 목숨을 구하게 된 일이었습니다. 심정지가 발생하면 1분 1초가 중요한 순간입니다. 신고후 구급차가 도착하기 까지는 최소 5분. 5분간의 시간동안 심폐소생술이 제공된다면 사망할 수 있는 사람에겐 생명을 줄수도 있고, 뇌사에 빠질 수 있는 사람에게는 회복 후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속한 판단과 정확한 심폐소생술이 중요하겠습니다.
잠깐의 시간을 내어 중요한 요점만이라도 기억하셔서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날 수도 있고 자신의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도 있는 이 위험한 순간을 잘 극복해 내시길 바라며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1. 전체적 개요
위 그림이 심폐소생술의 모든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지체없이 신고하고 흉부압박을 실시합니다. 주변에 제세동기가 있으면 제세동기가 준비 완료되면 작동시킵니다. 그리고 흉부압박을 반복합니다. 이것이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의 모든것 입니다.
인공호흡은 생략 가능합니다. 폐로 직접적으로 불어넣어주는 산소보다 흉부를 압박해서 혈액내의 산소를 뇌와 몸의 여러 장기에 보내는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2010년의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서 인공호흡을 생략해도 되는 것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인공호흡을 하는 것을 생각하느라 압박의 질이 떨어져서는 안되겠습니다.
2. 방법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신고를 하고 난 뒤 바로 흉부 압박을 시행합니다. 위 사진처럼 두손을 포개어 양 가슴 사이에 위치시킵니다. 팔꿈치가 굽혀져서는 안됩니다. 체중을 싣고 압박을 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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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은 분당 최소 100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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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압박의 깊이는 성인의 경우 최소 5cm 입니다.
5cm 정도가 압박이 가해지면 압박후 흉부가 반동으로 튕기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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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의 압박후 2회의 인공호흡을 시행합니다. 제세동기가 도착하거나 사용준비가 완료되면 제세동기를 작동합니다
30회의 흉부압박후 인공호흡으로 이어지는 시간이 최소화 되어야 합니다. 인공호흡시에는 턱을 위로 당겨 기도를 확보하고 한손으로 코를 막고 후욱 하고 불어넣습니다. 최소 한번이라도 모형으로 훈련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오히려 인공호흡 없이 흉부압박만 반복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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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로 심폐소생술을 반복합니다.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게 지속적으로 흉부압박을 시행하면 됩니다. 2인이 있을경우 한명이 신고하는 동안 한명은 압박을 시행하고 신고 이후 한명은 인공호흡을 지속적으로 시행합니다.
제세동기의 사용법은
- 전원을 켠뒤
- 패드를 아래 그림처럼 오른쪽 쇄골아래와 왼쪽 젖꼭지 아래 쪽에 붙입니다.
- 분석하기가 이루어 지고 제세동기 멘트에 따라 제세동 버튼을 누릅니다. 이때는 환자에게 접촉하면 안됩니다.
- 다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합니다.
이것이 일반인이 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의 전부 입니다. 내 주변에서도 언젠가 한번 이런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위의 점 목록에 있는 큰 글씨를 다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 내용만이라도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또한 자주 다니는 곳이나 주변에 제세동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반드시 숙지해 두시기 바랍니다. 제세동기는 영어 약자로 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로 쓰여져 있습니다. 공공기관 및 지하철과 같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대부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본 적이 있었던 심폐소생술 방법은 잊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지닌 신문사에서도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흉부압박 횟수는 분당 최소 100회 깊이는 최소 5c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