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이 두뇌 노화를 늦춰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UCLA 두뇌 맵핑 센터에서 발표한 이 연구에서는 평균 20여년간 명상을 수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하였습니다. MRI 등을 통해서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회백질이 명상을 수행한 사람들에게서는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덜 줄어든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Frontiers in Psychology지에 실린 연구는 총 100명을 대상으로 명상을 수행한 50명과 그렇지 않은 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였습니다. 명상을 한 사람들은 4~46년(평균 20년)간 명상을 수행 하였습니다. MRI 결과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대뇌 회백질의 감소폭이 더 큰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명상의 효과는 몇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첫번째로 스트레스 입니다. 스트레스는 뇌에 좋지 않은 작용을 미칩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해마 부위에 영향을 미치는데 명상을 통한 스트레스의 해소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명상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생활 패턴이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선한 음식을 먹고, 흡연을 하지 않거나, 자주 운동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생활 습관 또한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습니다.
본 연구는 실험 대상을 계속 지켜봐 오면서 연구한 것이 아닌 어느 시점의 결과만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로서 이것이 연구의 제한점이 될 수 있습니다. 평균 20여년간의 생활 패턴등을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하고 이러한 것들에 대한 통제가 되지 않아서 명상이 100% 대뇌 회백질의 감소를 줄였다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회백질의 용량은 사람마다 다르고 감소한 양이 아닌 연구시점의 결과만을 분석하였기 때문에 이것도 연구의 단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대뇌 회백질의 감소가 두뇌 노화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척도라고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추가적으로 대규모의 연구가 시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연구는 뇌의 노화와 기능을 밝히기 위한 중요한 연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뇌의 기능과 생리에 대한 인간의 지식은 부족합니다. 여러 연구들을 통해서 가까운 미래에는 뇌의 기능과 인간의 노화와 같은 분야에 대한 더 많은 지식이 축적될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