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오래자면 생기는 병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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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가장 쉬운 수단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은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습관 중 하나입니다. 잠을 통해 하루 종일 혹사당했던 뇌와 몸의 세포들은 휴식을 취하게 되는 것입니다.

쉬지 않고 움직였던 근육들은 이완되고 시각을 비롯한 여러 자극들을 끊임없이 처리하던 뇌도 다음날을 위해 휴식을 취합니다. 그렇다면 수면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세포와 기관, 근육들은 더 많은 회복 시간을 부여받게 되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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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의 수면이 적당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연구들이 있었습니다. 최근 발표된 수면과 관련된 몇 가지 연구들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수면과 뇌졸중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에 의해 이루어진 수면과 뇌졸중(특히 뇌경색)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에서는 수면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무려 46%가 높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어떠한 요인이 이런 결과를 발생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크게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둘 사이에 큰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뇌를 쉬게 해주는 수면이 길어질수록 왜 뇌졸중 발생이 더 생기는 것일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시기 바랍니다.

잠을 오래잘수록 뇌졸중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낮잠과 대사증후군, 심장병

정상적인 수면뿐만 아니라 낮잠 또한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일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매일 적당한 시간의 낮잠(30~40분)을 같은 시간에 자는 것이 신체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낮잠도 적당한 시간을 넘어서는 경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심장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90분 이상의 낮잠을 자는 경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90% 증가하고 한 시간 이상 낮잠을 자는 경우 마찬가지로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50%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충분한 의학적 근거 없이 알려져 있던 가장 이상적인 낮잠 시간이 30~40분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아래 링크에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40분 이상의 낮잠이 심장을 망가뜨린다.

 

수면과 당뇨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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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 관련이 있는 또 다른 질병은 바로 당뇨병입니다. 이전까지 수면시간이 충분하지 않고 짧은 경우 당뇨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또한 짧은 수면은 고혈압 발생률도 증가시키고 사망률 또한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긴 수면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최근 이와 관련하여 수면시간이 길어도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함을 보여주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임상 내분비대사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실린 연구에서는 잠을 평균(7시간)보다 많이 자거나 적게 자는 사람의 경우 혈당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혈당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남성에게만 적용되었고 여성에서는 별다른 관련이 없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남녀 간에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차이를 고려하지 못한 연구 설계 때문이거나 혹은 연구 결과 자체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잠을 적게 자는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함을 보여준 연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뇨와 수면 사이의 관계를 전적으로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당뇨병과 수면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들이 이를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면과 건강

수면과 건강과의 관계는 현대의학에서도 아직까지 많이 밝혀져 있지 않은 분야입니다. 뇌의 구조 및 기능들이 많이 밝혀지고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더 많습니다. 수면의 기능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적게 잠을 자는 경우 사망률이 증가하고 고혈압,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최근 많이 연구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충분한 잠이 필요하다는 것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잠을 넘어서 너무 많은 잠(8~9시간 이상)이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성인의 가장 적당한 수면시간은 7~8시간 정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적당한 수면시간은 나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더 많은 시간의 잠이 필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소아, 청소년의 적절한 수면시간은?

지금까지 수면시간과 이와 관련된 건강 문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나이에 맞는 적당한 잠으로 질병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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