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건강에 무조건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음주는 가볍게 마시는 경우에는 건강에 유익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음주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적당한 음주는 정말로 건강에 유익한 것일까요?
유명한 의학저널인 란셋(Lancet) 최신호에서는 음주의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조사를 하였습니다. 115,000여명을 대상으로 12개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음주는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긍정적인 영향은 없다는 결론을 보였습니다. 음주와 관련하여 암 발생률은 51% 증가하였고, 과도한 음주의 경우 전체적인 사망률은 31~54%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득이 낮은 국가일 수록 위험음주 행태를 더 높게 보이기 때문에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와인을 가볍게 즐기는 정도의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위험이 낮은것으로 조사되었고 특히 심장마비 발생위험은 45%나 낮았습니다. 하지만 와인을 가볍게 마시는 정도의 음주가라도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하여서는 암 발생률은 38% 증가하였습니다. 위험음주가의 경우 암 발생률은 69%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음주의 양이 늘수록 특정 암에서는 그 발생률이 증가하는 결과 또한 보였습니다.
위험음주자의 경우 사망률은 비음주자에 비해 31% 증가하였고, 간헐적으로 폭음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54%의 사망률 증가와 71%의 손상가능성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비록 소량의 음주는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춰주지만 암 발생률과 전체적인 사망률은 증가하기 때문에 음주의 긍정적 영향으로 인한 수명의 증가 효과는 미미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이전 글에서도 확인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비록 소량의 음주가 심장 및 혈관질환에 유리한 점을 제공한다고 할지라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오히려 건강에 더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음주자에게 건강한 삶을 위해 약간의 음주를 시작하라는 말은 본 연구결과에 비추어 보았을 때 권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