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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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Zika virus)에 대한 CDC의 발표가 최근 있었고 이에 대해 국내에서도 지카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으로 추친하는 것을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주로 브라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던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따라서 각국의 보건의료부처는 이와 같은 대응을 신속히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카바이러스는 무엇이며 누구에게 감염되고 이에 대한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지카바이러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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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를 전염 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모기. 이미지출처 : en.wikipedia.org

지카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의 지카 숲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사람에서 발견된 것은 1968년 나이지리아에서 발견된 것이 최초입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시작됩니다.

감염시에는 지카열(Zika fever)로 알려진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주된 증상은 발열, 발진, 관절통, 결막염(눈의 충혈)등입니다. 감염후 증상이 나타나기 까지의 잠복기가 얼마인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댕기열과 비슷하게 휴식으로  대부분 치료됩니다. 예방을 위한 백신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작년에 브라질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길랑-바레 증후군과 소두증으로 태어난 아이가 증가하게 되어 이에 대한 연관성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감염된 산모가 출산을 하면서 아이에게 전염 시키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임신중에는 태아에게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라질 보건당국에서는 최근 급증한 소두증 환자는 임신시(임신 1기)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성관계나 헌혈로도 감염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연구가 각각 1편 존재합니다.

 

유행 지역은?

메르스와 마찬가지로 유행 지역에 방문한 적이 있거나 방문할 예정인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래 지도에서 처럼 남미에서 유행이 시작되어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에 까지 감염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 commons.wikimedia.org
이미지출처 : commons.wikimedia.org

 

산모가 알아야 할 것들

최근 유행지역에 여행한 적이 있는 산모는 정기검진시(정기검진 날짜가 많이 남은 경우 즉시방문하여) 자세한 경과에 대해 담당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여행후 2주 이내에 위에서 설명한 증상(발열,발진,결막염) 등이 있었던 경우에는 검사가 가능한 병원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관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 발생 1주 이내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발생한지 4일이 지나면 항체검사에서는 감염 여부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질병관리본부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감염이나 감염 의심 환자가 없었기 때문에 대학병원등에서 검체를 보내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를 시행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발진. commons.wikimedia.org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발진. commons.wikimedia.org

 

예방은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합니다. 모기에 의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모체를 통한 태아 전파 이외에는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거의 유일한 감염 경로는 모기에 의한 것입니다. 유행지역에서의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임산부에게 무해한 살충제의 사용
  • 몸에 뿌리는 살충제의 경우 선크림을 바른 후 위에 뿌린다
  • 가능한 긴팔, 긴바지 옷을 입는다
  •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증상이 있는) 사람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다른 모기에게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결론

지카바이러스 감염은 건강한 성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감염된 사람의 20% 정도에서만 증상이 나타날 뿐이고 이마저도 대부분 휴식만으로도 완치가 됩니다. 산모의 감염이 중요한 문제인데 임신 1분기의 감염시 태아의 소두증 또는 유산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2~3분기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와 같은 정보는 부족합니다.

브라질에서 소두증으로 태어난 아기 또는 유산된 태아에서 감염이 확인 되었으나 모든 소두증 아기에서 확인된 것은 아니며 어떤 위험요인이 소두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증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서는 최근 브라질에서 급증하고 있는 소두증 발생과 지카바이러스 유행의 연관성 때문에 둘 사이의 연관성을 유추하고 있지만 이것마저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브라질에서 소두증 발생을 증가시키는 다른 원인이 있지만 밝혀내지 못했고 때마침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하여 인과관계로 여겨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추가적인 연구들이 이 둘 사이의 관계를 증명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것이 없기 때문에 위의 지도에 표시된 국가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산모분들은 방문을 취소하시거나 위에 열거된 예방법을 철저히 지켜야만 하겠습니다.

 


참고자료 : CDC

http://www.cdc.gov/zika/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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