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발견하면 치료 효과 및 생존율이 높은 암 5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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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여러 발암 물질의 증가와 함께 진단기술의 발달로 인해 최근 암으로 진단받는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진단 기술뿐만 아니라 치료 기술 또한 발달하여 암의 완치율 또한 높아지고 있으며 생존율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암의 빠른 발견 또한 중요합니다. 건강 검진을 통한 증상 없는 조기 암의 발견이나 초기 증상 발생 시 빠른 검사를 통해 암을 진단받을 수 있다면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존율의 큰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암이 조기 발견으로 완치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장기에 발생한 암이라도 암세포의 종류에 따라 치료 성공률 및 생존율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착한암이라고 부르는 갑상선 암에서도 편평상피 세포암의 경우는 일반적인 유두암에 비해서 예후(prognosis, 질병의 예상되는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물론 암중에 착한 암은 없습니다. 암세포는 증식의 속도 차만 있을 뿐 어찌 되었건 언젠가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기에 반드시 표준화된 치료법을 바탕으로 암세포는 우리 몸에서 제거되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어떤 암들이 좋은 예후와 치료 성공률을 보일까요? 이번에는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효과가 좋은 암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기 진단으로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암 5가지

여러 종류의 암에 대한 조기 진단 방법과 표준 치료들이 발달하고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암은 완치가 어렵습니다. 확실한 수술적 제거 및 항암방사선 요법이 시행되어 암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여전히 재발 및 전이의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암 치료 효과를 보는 데에 5년 생존율이란 지표를 많이 사용합니다.

10년 생존율도 아닌 5년 생존율을 보는 것은 대다수의 암은 치명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5년 생존율 자체는 절대적인 치료 효과의 지표라기보다는 암 사이의 상대적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5년 생존율이 높은 대표적인 암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갑상선암

건강검진 및 초음파 기술의 발달로 인해 갑상선암의 진단율은 최근 들어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1, 2기 갑상선암의 5년 생존율은 98~100%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양측 절제 시에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되지 않아,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5년 생존율이 매우 높아 수술 자체를 고민할 수 있는 암이 바로 갑상선 암입니다.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는 환자가 늘어나는 것도 진행되지 않고 수년 동안 그대로인 암이 많고 초음파로 쉽게 진단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되는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무증상으로 건강검진 시에 발견되는 경우 조직 검사를 통해 암세포의 종류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후 수술과 방사선 치료 여부에 대한 계획을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는 갑상선암의 생존율이 높다 하여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암이 진행되거나 재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유방암

유방암의 경우도 갑상선 암과 마찬가지로 건강 검진과 방사선, 초음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진단되는 환자가 늘고 있는 암중 하나입니다. 0, 1기 유방암의 경우에도 갑상선 암과 비슷하게 5년 생존율이 99~100%입니다. 이는 1기 내에 암을 발견하면 5년 이상은 거의 생존한다는 것입니다.

유방암의 상징 핑크리본

0기의 경우 비침윤성 유방암 또는 상피내암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비침윤성 유방암의 경우 침윤성 유방암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유방암과 비슷한 수준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년 생존율이 거의 100%라 할지라도 치료가 늦춰져서 3기 이상으로 진행하는 경우 5년 생존율은 70%대로 급감하게 됩니다. 0기일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담당 의사와 치료 방향에 대해 상의하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입니다.

 

3) 자궁경부암

위의 두 가지 암과 마찬가지로 국가검진 암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0, 1A기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3%이며 갑상선 암과 마찬가지로 암의 진행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으로 대부분 조기에 진단이 가능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암이기 때문에 예방이 가능한 암이기도 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암이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가능하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도 2회 무료접종이 최근 시작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미래에는 자궁 경부암 발병률이 많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질병통제본부(CDC)에서는 남성도 성기암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권고안을 발표하였기 때문에 남성도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전립선암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이 조기 진단 및 치료 시 높은 5년 생존율을 보인다면 남성의 전립선 암은 자궁경부 암보다 더 높은 생존율을 보입니다. 1, 2기에 발견 시 99%의 5년 생존율을 보이기 때문에 이 또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갑상선 암과 같이 국가건강검진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혈액검사를 통한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 및 직장수지검사에 의해 비교적 어렵지 않게 진단되는 암이기 때문에 50세 이상이면 건강검진 시에 추가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방광출구가 막혀서 소변보기가 어렵거나 급성요폐, 혈뇨 등이 발생할 경우 전립선암이 진행되었을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5) 피부암

모든 암중에서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놓치기도 쉬운 것이 바로 피부암입니다. 발생 초기에는 얼핏 보기에는 보통의 점과 다를 바 없어 놓치기 쉽습니다. 1기에 치료 시 5년 생존율은 92~97%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에 이상 병변 발생 시 조기에 이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피부 암은 스스로 병변이 이상함을 인식하고 검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어떤 병변이 피부 암이 될 수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악성 피부암은 ABCDE의 5가지 특징을 지니게 됩니다.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 (출처 : 위키미디어)
  • Asymmetry(비대칭성) – 종양의 모양이 비대칭적일 때
  • Border irregularity(불규칙한 경계) – 가장자리가 들쭉날쭉하거나 울퉁불퉁한 경우
  • Color variegation(색조의 다양함) –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조를 보일 경우
  • Diameter(직경이 0.6cm 이상) – 비교적 최근에 생긴 점이 0.6Cm을 넘을 경우 의심
  • Evolution(색조나 크기의 변화) – 최근에 생긴 점이 색이나 크기가 변화하는 경우 의심

위와 같은 병변 발생 시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료 및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결론

앞서 소개해드린 암 외의 다른 암도 조기 진단 및 치료 시에는 진행된 암에 비해 높은 5년 생존율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1기 췌장암은 최근 들어서야 5년 생존율이 10%를 넘게 될 정도로 치명적인 암 또한 존재합니다.

전체적인 암으로 인한 조기사망을 줄이기 위해 앞서 소개해 드린 것 같이 조기 진단 시 높은 5년 생존율을 보이는 암의 경우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 검진 프로그램의 경우 조기 발견 시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검사 자체의 비용도 낮고 간단하기 때문에 반드시 빼놓지 말고 검진을 받아야만 하겠습니다.

출처 : Health.mil

또한 주변에서 착한 암이기 때문에 수술 및 항암, 방사선 요법을 받지 말라는 이야기에 현혹되지 말고 해당암 전문의사의 표준 치료방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민간요법이나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은 절대 받지 않아야겠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대학병원을 비롯한 여러 전문기관에서 정확한 건강 의학정보를 발행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암과 같은 정보를 검색함에 있어 전문기관의 전문가에 의한 정보인지 반드시 확인하시고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서 예방할 수 있는 피부암이나 예방 주사로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자궁경부암과 같이 예방이 가능한 암에 대한 예방 행동들을 반드시 시행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흡연, 음주, 암의 가족력, 비만과 같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위험인자가 있는 분들은 국가건강검진 외에 자신이 해당하는 부분의 암 검진을 추가로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흡연자의 경우 저선량 폐 CT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으시면 좋을 것이며, 특정 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해당암의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조기 진단 및 표준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암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적절한 체중의 유지, 금연, 금주와 같이 암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 습관과 함께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조기 사망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잊지 마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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