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특히 개의 경우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책을 통한 걷기 운동으로 체중과 혈압조절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는 스트레스의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에도 많은 도움을 주게 됩니다.
온라인 저널인 PLOS One에서는 반려동물이 인간의 사회적 관계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게재 하였습니다.
The Pet Factor – Companion Animals as a Conduit for Getting to Know People, Friendship Formation and Social Support
연구는 4개 도시의 시민들에게 무작위 전화로 설문을 실시하였습니다. 호주(704명)와 미국(샌디에고:690, 포틀랜드:534, 내슈빌:664)에서 시행되었고 반려동물에 대한 설문과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 조사를 하였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의 경우 1.6배 정도가 이웃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으며, 개를 키우는 경우 동물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을 다른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보다 2.6배 정도 더 친구로서 지내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40% 정도는 동물을 통해서 만나게 된 사람들을 통해 한가지 이상의 사회적 지지(정서적, 정보적, 평가적, 도구적)를 받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건강한 이웃관계를 만드는데 반려동물이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것이 사회적, 정서적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저자는 결론 내렸습니다.
이러한 결론은 이전에 PLOS One에 실린 연구결과에 기인합니다.
Social Relationships and Mortality Risk: A Meta-analytic Review
위 연구에서는 사회적 관계가 좋은 사람일 수록 오래산다는 결론을 보인바 있습니다. 사회적 관계가 좋은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50%의 생존률의 증가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국내의 경우 위의 연구들의 내용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외국의 단독주택 위주의 환경과 국내처럼 아파트 위주의 환경에서는 반려동물이 사회적 관계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연구가 전화로만 이루어 졌고 사회적 관계와 관련된 다른 요소들에 대한 조사도 부족해 보이기 때문에 신뢰도는 높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관계 형성이 수명과도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는 흥미로워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의 수와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국내 실정에 맞는 반려동물과 건강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번에는 반려동물이 인간의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